[LA 3일차] 자동차박물관, 할리우드, 그리피스 천문대 / 휴식좀 하려했는데 모험을 했다
안녕하세요 콰니입니다. LA여행에 대한 포스트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번 여행 컨셉은 럭셔리가 가미된 가성비여행 이었습니다.
LA는 최근 대중교통에서의 치안이 좋지 않은것으로 유명해서 여행 계획단계에서 이동시 라이드쉐어나 렌터카를 빌리는 옵션을 생각했었고 렌터카가 라이드쉐어에 대비하여 큰 가격차이가 날 것 같지 않아 LA에서 라스베가스 넘어가기 전 6일간을 렌터카를 빌려 돌아다녔어요.
렌터카를 빌리기로 할 경우 한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이나 영어로된 운전면허증을 꼭 챙겨가세요!
그리고 각 일자별 포스트에서 여행지별 팁, 느낀점, 먹거리를 정리했으니 LA로 여행가신다면 참고하세요~
LA 여행지 총정리
3일차 일정 시작합니다! (지도에서는 노란색)
아침) Einstein Bagels
전날 운전을 너무 많이하고 또 숙소에 돌아와 술을 좀 마시고 취침한 관계로 이 날은 여유롭게 보내고자 했어요.
하지만 여유롭게 보내겠다는 계획은 후에 그리피스천문대로 가는길에 크게 어긋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뒤에서 하고 먼저 여유로운 아침식사부터 소개할게여
아침을 미국식으로 맞이하자는 생각으로 유명한 베이글집인 아인스타인 베이글을 찾았어요.
다행히도 오전시간에 가고자 했던 Petersen Automotive Museum에서 걸어서 15분가량 걸리는 지점이 있어서
피터센 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베이글과 커피 한잔을 하러 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나몬크런치 베이글과 에브리싱 베이글을 좋아하는데
아인스타인 베이글에서는 에브리싱맛 밖에 없어서 이거랑 따뜻한 라떼 한잔을 시켰습니다.
시나몬크런치는 나중에 파네라브레드라는 다른 유명한 베이글집에서 먹게 되는데
시나몬크런치가 달달하고 크런치한 느낌이라면 에브리싱은 짭쪼름하고 씹는감이 좋습니다.
#주차: 피터센 자동차 박물관 주차장 (관람객은 $17)…. 박물관 안간다면 Street Parking
Petersen Automotive Museum
LACMA(로스엔젤레스카운티 박물과)나 DTLA에 있는 The Broad(현대미술관)가 유명하긴 한데
남자 둘이 여행와서 더 재밌는 박물관 없을까 찾아보다가 다행히 둘 다 차를 좋아해서
LACMA 건너편에 있는 Petersen Automotive Museum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사실 하나만 알고 갔는데 너무나도 다양한 전시들이 준비되어 있어 재밌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관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상층까지 가서 아래로 내려오는식으로 되어있는데
자동차의 시작부터 테슬라로 대표되는 최근의 전기차까지
자동차 개발의 역사를 찬찬히 둘러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 되어있어요.
테슬라 전시가 상당히 인상깊게 되어있는데 최신 전기트럭인 Semi는 물론이고 Cybertruck까지 실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기다가 1층 공간을 다 테슬라 스토리로 꾸며놔서 테슬라가 분해된 모습은 물론이고 로드스타부터 시작해서
SEXY Cars 모두가 시리즈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도시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답게 영화나 유명 시리즈에 나온 자동차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디즈니의 Cars 모형부터 Scooby Scooby-Doo 벤,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타임머신까지 없는게 없습니다.
자동차와 예술이 조화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아트데코(ArtDeco) 양식이 유행하던 시절 만들어진 롤스로이스 팬텀이 볼만합니다.
보는순간 압도적인 스케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에요.
# 주차: Petersen Automotive Museum (관람객은 $17)
점심) Chipotle @ Farmers Market
이동은 럭셔리, 식사는 가성비를 추구하며 점심식사는 미국의 유명 멕시칸 패스트푸드 음식점인 치폴레에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섞어 부리또, 타코, 볼을 만들어주는데요!
서브웨이처럼 각자 좋아하는 고기와 추가옵션으로 과카몰리를 골라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주차: Farmers Market Parking North
Hollywood Walk of Fame
이곳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Chinese Theater, Dolby Theater 등의 건축미를 보는 것도 재밌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인도에 박힌 유명 연예인 이름을 찾는 것입니다 (트럼프도 있어요 ㅎㅎ)
많이들 이병헌을 찾아다니시는데 이병헌 배우님은 인도에서 별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차이니스 시어터 앞 광장에 있는 시멘트 각인 중 건물을 바라보는 기준 좌측상단으로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Dolby Theater에는 작은 몰이 있는데 심심하면 이곳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도 방법이에요.
돌비시어터에서 무언가를 사야만 주차비가 저렴해져서 저희는 벤앤제리를 사먹었답니다.
#주차: Dolby Theater LADOT Public Parking https://dolbytheatre.com/parking/directions-and-parking/
Lake Hollywood Park
베스트드라이버가 아니라면 언덕길이 시작하기 전 평지에서 평행주차를 시도하도록 하자.
주차하기가 힘들어서 고생 많이했어요. 언덕 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유턴해서 내려오고 별 고생을 다했습니다.
이곳은 LA에서 할리우드사인이 제일 잘보이는 곳입니다.
약간 동네 공원처럼 되어있는 곳인데 어쩌다보니 관광지화 되버려서 이동네 주민들이 불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조용히 시간을 보내다오면 좋을거 같네요.
#주차: Street Parking
Griffith Park and Observatory
6년 전 LA에서 대학교를 잠깐 다니던 시절에도 여기서 모험을 감행했는데,
이번에 한국친구랑 여행와서 또 모험을 감행할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Firebreak Trail to Griffith Observatory
원래는 차가 있기에 그리피스천문대가 위치한 산 정상 주차장에 주차하려 했으나
차가 너무 막혀 결국 산 아래 공영주차장으로 차를 돌려 세우고 30분간의 하이킹을 시작했다.
하이킹은 곧 내려올때도 이어졌는데 불하나 사람 한명 없는 등산로를 야밤에 하이킹해서 내려왔다 ㅎㅎ
모험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리피스천문대에 대한 배경지식
그리피스 천문대는 1935년 그리프스 J. 그리피스 (Griffith J. Griffith)의 후원으로 개장한 LA지역 대표 천문대며
남쪽으로 DTLA와 할리우드, 남서쪽으로 태평양이 위치하여 최고의 야경스팟을 제공한다.
따라서 해질녘에 가는 것이 좋으며 저녁 마지막 일정으로 넣어두자!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후에 서술할 Planetarium은 유료입장 이다.
천문학을 대중화시키고자 했던 그리피스의 염원에 의해 지어졌으며,
과학자들에게만 관심이 국한되었던 천문학이라는 분야를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데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본 천문대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 시작됐던
New Deal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Works Progress Administration (WPA)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어졌다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역사에 한 획을 차지하는 천문대라 할 수 있겠죠?
그리피스 천문대는 건축학적으로도 유명합니다.
본 건물은 아트데코 (Art Deco) 와 신그리스 (Greek Revival)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기존의 전통적 수공예양식과 기계시대의 대량생산방식을 절충한 스타일을 보여주어요.
즉, 1차대전 종전과 2차 세계대전 종전이 이루어진 시기인 1930년과 4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피스 천문대를 자세히 보면 두터운 기하학적 문양과 호화로운 장식성을 볼 수 있을거에요.
또한 아트 누보 (Art Noveau)를 지향하여 건축물로서의 미를 살리면서도
자연적인 모티브를 중시에 자연과 혼연일체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유의할 점은 21:30이 되면 Zeiss Dome으로 가는 문이 잠긴다는 것인데,
이 시간부로 관광객의 입장이 통제됩니다.
Planetarium (Centered in the Universe, Signs of Life)
#어른 $10, 노인 및 학생증 소지 학생 $8, 5-12세 어린이 $6
그리피스 천문대의 원통형 천문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뒤로 기울어진 의자에 몸을 맡기고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이에요.
(잠이 스르르 오는 것은 안비밀)
17년도만 해도 Centered in the Universe 하나만 상영했는데 이제 프로그램 몇개를 더 추가한 것 같네요.
Centered in the Universe는 우주와 저녁하늘, 그리고 별들의 삶을 180도 각도로
원형 돔에 영사하여 보여주며 배우들이 나와 스토리를 더욱 알차게 꾸며주고,
Signs of Life는 화성 등 생명이 존재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는 형태의 스토리에요.
이 천문관을 더 특별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라라랜드 촬영지라는 것입니다!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춤을 췄던 돔형 공간이 바로 이곳이에요.
#주차: Firebreak Trail to Griffith Observatory (지도 표시,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