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정당한 고평가일까?
팔란티어(PLTR) 주가가 25년 5월 5일 장 애프터마켓에서 약 9~10% 하락했다.
1분기 매출 8억 8,400만 달러(+39% yoy)와 조정 EPS $0.13은 시장 예상치 부합했다.
그런데 AI 수요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주가(PER 593x)에서 성과가 충분히 뛰어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와 변동성이 커졌다.
일단, 높아진 매출 가이던스는 이미 25년 초부터 63% 상승한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였고,
최근 1개월 동안 88% 급등한 뒤 고점 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다.
팔란티어가 대단한 기업이긴 하지만 PER 595x라는 극단적인 고평가는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런 밸류에이션이다.
팔란티어가 AI를 이용해 각국 정부와 기업의 운영 체계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과거 윈도 OS 태동기 마이크로소프트의 밸류에이션 사례를 갖고 와봤다.
윈도 OS 태동기('80s~'90s) 마이크로소프트 밸류에이션은 PER 20~60x 정도였다.
하지만 당시 기준금리가 6%~16% 사이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하긴 해야겠다.
그리고 아직 AI 플랫폼 성장과 미국 상업 부문 매출 71% 증가 등 실적 성장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특히나 팔란티어, EBITDA Margin이 이번 분기 44%를 기록했다 (조정영업이익 기준)
그러면 한때 고평가로 논란이 많았던 테슬라를 살펴보자.
테슬라는 2010년 IPO 초기 PER이 120x에서 시작해 10년간 혁신과 시장지배력 확보로 성장하며
20년 말 1,120x까지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
그런데 이때도 초저금리 상태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높은 PER이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미래 PER을 봐야 한다.
2027년 실적 예상치 기준으로 퍼플렉시티의 도움을 받아 계산했다:
- 2027 Revenue Forecast: $5.2bn - 2027 EPS Forecast: $0.71~$0.90 - Stock Price Forecast: $157 (2027 목표가, 출처: 24/7 Wall Street) - PER 계산: 현재 주가 기준 133~169배, 2027년 목표가 기준 174~221배 |
일단 2년 후인 2027년 기준으로 봤을 때 PER 133~221배로 완화 전망되나, 여전히 높긴 하다.
뭐하는 회사인가?
팔란티어의 주요 제품군은 아래와 같다:
- Foundry: 대규모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정부와 상업 고객 모두에 제공.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
- Gotham: 주로 정부 및 국방 부문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보안성이 뛰어나고 복잡한 정보 환경에서 활용.
- AIP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AI 모델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는 플랫폼으로, 온톨로지 기반 차별화된 AI 솔루션 제공.
- Apollo: 소프트웨어 배포·운영 플랫폼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 및 지속적 업데이트 지원.
매출 비중
- 정부 부문: 전체 매출의 약 50~55% 차지. 미 국방부, DHS 등과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 제공.
- 상업 부문: 약 45~50% 비중으로, 2025년 미국 상업 매출은 11억 8천만 달러(전년 대비 68% 성장)로 빠르게 확대 중. 헬스케어, 에너지,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 미국 시장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특히 상업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짐
팔란티어는 왜 AI 시대 핵심 기업인가?
팔란티어가 하는 일은 자사의 강력한 AI/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분석하고,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인사이트와 예측을 제공하는 것임
정부 및 민간 부문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 미국 국방부 등과 장기 계약을 유지하며 헬스케어, 에너지,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AI 솔루션을 적용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음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들이 팔란티어 Foundry 플랫폼을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통합/분석,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생산성 30% 향상과 선박 건조 기간 3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
요약
팔란티어는 AI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매우 높은 PER 기록 중이며, 1분기 실적은 견조하지만 고평가 부담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5월 5일 급락했음. 테슬라 역시 초기 고PER 논란과 변동성을 겪었으나, 혁신과 시장 지배력 확보로 장기 성장 궤도에 올랐음. 팔란티어도 유사한 성장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으나, 현재는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간 괴리를 해소하는 과정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됨.
본 게시물은 매수, 매도 추천이 아니며 매매의 결과는 매매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서 공부에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